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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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총격?" 구경하는 시민 쏜 미얀마 군인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미얀마에서 군인이 집에 있는 주민에게 총격을 가해 충격을 자아냈다.

영국 매체 'BBC'는 최근 군부가 실탄을 동원해 반 쿠데타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하면서 전역에서 하루 만에 최소 38명이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보도를 했다. 이는 지난 2월 1일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많은 사람이 숨진 것으로 '최악의 유혈 사태'라 불리고 있다.

특히 미얀마 군경은 양곤과 만달레이, 밍옌, 모니와 등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 석방을 요구하며 군정 종식을 외치는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했다. 뿐만 아니라 군인들이 폭력 진압하는 과정을 집 안에서 촬영하는 시민에게도 총을 발사했다.

같은 날 트위터에는 '#WhatsHappeningInMyanmar'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미얀마 상황을 알리는 수많은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이중 양곤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한 영상은 다수의 군인이 거리를 지나가고 있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내 한 군인이 영상을 찍고 있는 시민을 발견하자 곧바로 총을 겨눴고, 조금의 망설임 없이 주민을 향해 발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전 세계는 규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고, 미국 네드 프라이스 미국무부 대변인은 "자국민을 향한 미얀마군의 잔혹한 폭력을 모든 나라가 한목소리로 규탄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더팩트 | 최주빈 기자] chlwnqls@tf.co.kr

<사진 = 영국 매체 'BBC', SN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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