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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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핸드폰 무료 충전하면 큰일 나는 이유

모바일 해킹 범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 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악성 앱은 작년 9051건으로 전년의 4039건에 비해 약 2배 이상 늘었다. 2016년의 1635건에 비해서는 4년 새 4배가량 증가했다.

악성 앱의 유형별로는 ‘원격제어형’이 가장 많았다. 원격제어형은 지난 2016년 627건에서 작년 3260건으로 5.1배 늘었고, 최근 4년간 총 8034건 발생했다. 원격제어형 악성 앱은 원격 C&C(악성 소프트웨어) 서버로부터 명령을 받아 특정 악성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정보유출, 원격제어, 추가 다운로드 등 악성 기능들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애플리케이션 침해가 5774건으로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트위터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주스 잭킹'을 조심하라"라며 "주스 잭킹이랑 일종의 사이버 공격으로, USB 등의 경로를 통해 핸드폰에 멀웨어를 설치하거나 핸드폰에 담긴 민감한 정보를 복제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루크 시삭 검사는 "범죄자들은 공항에 무료 충전기인 것 같이 생긴 것을 설치해 공항에 설치면 USB포트에 멀웨어를 설치해 충전하는 사람들의 핸드폰에 있는 정보를 쥐도 새도 모르게 빼내가는 수법을 쓴다"라고 말했다.

이런 악성 범죄에 보안 전문가는 한 매체를 통해 "공공장소에 있는 USB 포트를 이용하는 것은 길거리에 굴러다니던 칫솔로 양치를 하는 것과 같다"라며 극단적인 비유를 하기도 했다.

그는 "만약 꼭 공공장소에 있는 USB 포트를 사용하고 싶다면 전원을 끄고 충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 컴퓨터를 신뢰하시겠습니다?'라는 알림이 떴을 때 습관적으로 '신뢰' 버튼을 눌러서는 절대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헐 대박..",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스팸이?"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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