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계인이 가정사를 고백해 화제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시대의 대만신들'에는 이계인과 나눈 진솔한 대화를 공개했다. 이계인은 이날 방송에서 두 번의 이혼 경험이 있다고 밝히며 "타고난 팔자가 외로운 팔자라고 엄마가 늘 걱정했다. 엄마가 돌아가실 때도 눈을 못 감겠다고 하더라. 엄청 불효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린 나이에 집 문서를 가지고 나와서 몰래 차를 샀다. 그래도 어머니는 차 기름값 걱정을 하더라. 어머니는 누나들이 당신에게 준 용돈도 나한테 몰래 다 줬다"며 어머니를 향해 그리움을 내비쳤다.
이어 이계인은 입양한 아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계인은 입양한 아들이 두 번째 전처의 자식임을 밝히며 "아들과 나는 '찹쌀떡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같이 살면서 키웠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유치원생이던 시절 '내가 얘를 버리면 어떻게 성장이 가능할까'라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세상 누구 못지않게 잘 키웠다고 자부한다. 쇼트트랙 선수였는데, 열심히 사는 걸 보니까 우리 아들이 잘 자라준 게 너무 고맙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계인은 새해 소망으로 '손자'를 꼽았다. 그는 "우리 아들이 손자를 한 명 낳아서 선물로 안겨주길 바라고 있다. 며느리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배를 보게 되더라"며 "손녀가 있는데 맨날 뭘 사간다. 그러면 할아버지한테 애교 떠는 게 너무 예쁘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계인의 고백에 이계인의 근황이 화제가 됐다. 과거 25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는 48년차 배우 이계인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계인은 과거 거친 역할을 여러 번 맡으며 몸이 망가지게 됐다면서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며칠 밤을 새우니 말도 나도 피곤했다. 대사를 치는 와중에 말이 깜짝 놀라 자빠졌고 나는 날아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쿵 떨어진 후 5분 동안 정신을 잃었다. 여기저기에 피가 났다. 바로 병원을 갔어야 되는데 진통제 하나만 먹고 30년이 흘렀다. 지난해 MRI를 찍었는데 척수가 눌렸다고 하더라. 수술을 받지 않으면 전신마비로 올 수 있는 상황이라 했다"면서 수술 후에는 손도 못 올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기자 인생은 이제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토로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계인은 지난 1992년 첫째 부인과 결혼을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기결혼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혼했다. 이후 1997년 10살 연하인 두 번째 아내와 재혼했으나 아내가 이름바 '두 집 살림'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다시 파경을 맞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계인 힘내라", "다시 보고 싶다 이계인"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유튜브 채널 '시대의 대만신들'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