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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륜을 더럽혀" 프라다 모델 퇴출된 배우 충격 근황

톱스타 배우가 대리모 출산과 낙태 종용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톱스타 정솽은 2019년 전 남자친구인 배우 장헝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기 위해 미국에서 대리모 2명을 구했으나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헤어지면서 아이들을 버렸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앞서 지난 18일 장헝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미국으로 도망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국에서 홀로 두 명의 어리고 무고한 생명을 돌보고 있고, 이 아이들을 꼭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솽이 아이들을 버렸으며, 자신과 가족들이 어린 두 아이를 돌보는 문제로 미국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헝은 미국 시민권자인 아이들이 중국으로 가기 위해선 정솽의 동의가 필요한데, 정솽이 이를 거부하고 있어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정솽, 장헝과 이들의 부모들이 아직 대리모의 뱃속에 있던 아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대화를 나눈 녹취 파일도 공개했다.

녹취파일에 따르면 정솽의 아버지는 "아이들을 병원에 버리자"고 말하며 대리모가 임신 7개월 차라 낙태가 어렵다고 하자 정솽은 "애 못 키운다. 낳을 수도 떼어 버릴 수도 없어 죽겠네"라며 짜증을 냈고, 정솽 어머니는 아이를 입양 보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엄청난 논란에 정솽은 19일 "매우 슬픈 사생활 문제"라며 "모든 사람 앞에서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았으나 불순한 동기로 폭로됐다. 중국 영토에서는 국가의 지시를 위배하지 않았으며 해외에서도 모든 법률과 법규를 존중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대해 내가 해명해야 한다면 이 대답이 가장 진심 어린 대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솽의 해명에서도 논란이 끊이질 않자 그를 모델로 발탁했던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프라다'에서는 1주일 만에 모델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또한 중국 온라인 상에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서 각 방송국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진 문서가 유출돼 또 한번 화제가 됐다. 문서에는 "19일부터 정솽은 문제 연예인에 등록됐으니 관련 프로그램은 (안 보이게끔) 처리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중국 당 중앙정법위원회의 공식 계정에는 "여성의 자궁을 출산 도구로 삼고 갓 태어난 생명을 상품처럼 사고팔며, 심지어 멋대로 버리는 것은 여성을 착취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인륜을 더럽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솽에 대해서는 "절대로 무고하지 않다"며 "중국 국민이 법망을 피해 미국으로 간 것은 법률을 준수하는 것이 아니며, 부모로서 관계가 좋을 때는 아이를 같이 키우려 하다가 관계가 나빠지니 아이를 버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헐...정솽이랑 같이 한 배우는 무슨 죄", "헐...난리났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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