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연이 과거 MBC '복면가왕'에 '반갑습니다람쥐'로 출연했던 비하인드를 깜짝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최근 종영한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 악의 끝판왕 '천서진 역'으로 소름 돋는 열연을 펼쳐 방송계를 사로잡은 김소연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김소연은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어 제작진에게 먼저 연락했었다고 밝히며 "('복면가왕' 녹화일)저 날 비하인드가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상우 씨와 저의 열애설이 보도된 날이었다"며 "녹화 전날 노래 연습을 하고 있는데 한 연예부 기자분이 오늘 열애 기사를 쓰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내일 '복면가왕' 녹화를 하는데 너무 긴장이 되니 하루만 보도를 늦춰달라고 간절하게 양해를 구했다. 그래서 그 분께서 알겠다며 보도를 하루 늦춰주겠다고 조정해주셨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녹화 시작 30분 전에 기사가 나갔다. 다른 기자가 열애 기사를 낸 것이다.
이에 김소연은 "그때 전날 통화한 기자분께 너무 죄송해서 미안한 마음에 정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제작진에게 '죄송한데 10분만 늦춰주실 수 있냐'고 하고 그 10분 동안 그 기자분에게 전화했다. 그분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하면서 인터뷰라도 하겠다고 했다. 사귄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별 얘기가 없는데도 온갖 기억을 다 끄집어내서 인터뷰했다. 전화를 끊고 녹화를 바로 시작해야 해서 화장을 하나도 못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소연은 당시 자신의 열애 보도를 미뤄준 기자에게 다시 한번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김소연의 인성에 관한 미담은 동료 배우들로부터도 끊임없이 들린다. 얼마 전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배우 윤종훈은 김소연에 대해 "천서진과 같은 분이 맞나 싶을 정도인데 너무 선하고 감히 말씀드리면 같이 한 배우 중 탑급 안에 드는 천사가 아니지 않나 한다. 우리 소연 누나는 항상 존댓말을 써주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천서진 본케 너무 천사다", "연기 너무 잘해서 속을 뻔", "김소연 다른 이름은 천사일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사진 = MBC '놀면 뭐하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