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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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 너무 좋아 행복하다고 밝힌 감독·배우 커플

세기의 감독과 스타가 결혼 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016년 대만 출신 배우인 서기(舒淇·40)가 홍콩 배우 겸 감독인 펑더룬(馮德倫·42)과 4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패션지 '엘르 홍콩'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서기와 풍걸륜의 웨딩화보 사진을 올리면서 이들의 결혼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홍콩 매체들은 서기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웨딩 화보와 함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서기는 "음, 네, 우리 결혼식은 이렇게 간단해요. 우리 옷은 좀 캐주얼해요. 우린 아주 갑자기 결정했어요. 오, 네,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펑더룬도 바로 공식 입장을 내며 "결혼 연회도, 파티도 없을 것"이라며 "서로 안 지 20년, 사랑에 빠진 지 4년이 지나 조금도 거리낌 없이 수치(서기)와 결혼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체코 프라하에서 결혼했으며 정확한 결혼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기가 결혼할 때 입은 드레스는 2년 전 중저가 브랜드 H&M에서 선물로 받은 옷이며 베일은 웨딩숍에서 산 것이라고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최근 보그 타이완 12월호 커버를 장식한 서기는 결혼생활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싱글인 거 참 좋죠. 혼자인 거 나쁘지 않아요. 비록 나는 지금 남편이 있고, 사람들이 부족한 게 없을 거라고 말하지만요"라며 "자신과 맞는 상대가 없다면 인생에서 결혼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결혼은 두 가정이 결합하는 일이기에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양가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며 "저는 특별히 좋은 시댁을 만나서 자유롭게 생활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결혼한 친구들이 살면서 마찰이 생기지만 이혼을 하고 싶어 하진 않아요. 두 사람이 함께 살아서 즐겁지 않거나, 혼자여서 외로운 게 좋거나,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만 출신인 서기는 홍콩으로 건너가 배우가 됐다. 대만의 거장 감독 허우샤오셴(侯孝賢)의 '쓰리 타임즈', '밀레니엄 맘보'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한국 '조폭마누라3'에 출연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인상을 남겼다. 프랑스 액션 영화 '트랜스포터' 등의 영화에도 출연하면서 중화권을 넘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풍건류는 '시', '사대천왕', '정무가정'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연출가로서도 실력을 발휘한 배우 겸 감독이다. 가수로도 잠깐 활동했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서기 sns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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