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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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밤업소에서 죽어라 노래한 트로트 가수

가수 서지오가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던 생활고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서지오는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내 사랑 투유'에 출연했다. 그는 "우연한 기회로 사업하시던 분을 만났는데 아빠 같은 듬직한 매력에 먼저 반해서 결혼했다"고 밝혔다.

남편의 반대로 가수를 아예 접게 됐다는 서지오에게 MC 홍서범은 "그 뒤로 모든 일이 술술 풀렸냐"라고 묻자 서지오는 "결혼 3년간 사업 실패를 했다"며 "내 앞으로 빚이 생겼고, 친정에서 도움을 받아 보증까지 섰지만 사업은 결국 회생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지오는 "결국 남편과 떨어지게 됐다"며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치기도 했지만, 생활이 되지 않았고, 결국 도시가스와 전기마저 끊겨버렸다"고 했다.

또한 서지오는 "당시 친구였던 김혜연이 집에 와서 차디찬 방에서 자고 있는 나를 보고 당시 돈으로 50만원을 주면서 위로를 해줬다"며 "김혜연의 조언을 받고 다시 힘을 내 몇년간 밤업소에서 죽어라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나 서지오는 "하루에 많게는 9군데씩 업소를 나갔고 결국 우울증에 심하게 걸렸다,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창문에 다리를 걸치고 있었다"며 "마침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동생이 나를 발견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데뷔 28년 차의 트로트 가수 서지오는 최근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트로트가수 김희재의 이모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한 방송에서 조카 김희재와 함께 듀엣 공연을 했다. 서지오는 녹화 후 소속사를 통해 "미스터트롯TOP7으로 요즘 너무나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우리 희재에게 너무나 큰 선물을 받았다. '사랑의 콜센타' 출연자체도 감사했지만, 우리꼬맹이 희재와 처음 만났을 때 한 무대에 서보고 15년만에 한 무대에 서게 되어 너무 행복했고 감격스러웠다"라고 밝혔다.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사진 = TV조선 '내 사랑 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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