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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이나?" 직원들에게 깜짝 보너스 119억 쏜 회사

한 회사의 엄청난 직원 보너스 금액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미국 메릴랜드에 있는 부동산 회사인 '세인트 존 부동산'의 직원 198명은 송년 파티에서 1인 평균 5만 달러(약 6,000만 원)의 '깜짝 보너스'를 받았다. 지급 총액은 1천만 달러(약 119억원) 규모에 달했다.

회사 사장인 로렌스 메이크랜츠는 "이달 초 우리 회사는 2000만 평방 피트(약 185만8000㎡)의 부동산 개발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라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쓴 모든 직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장은 보너스 지급 당시를 회상하며 "내 인생에서 본 정말로 가장 대단한 일 중 하나였다"며 "그들은 소리 지르고 울고 웃고 서로 껴안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직원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이들은 회사 성공의 토대이자 그 이유"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보너스는 근속연수에 따라 적게는 100달러(11만 9,300원), 많게는 27만 달러(3억 2,211만 원)까지 지급됐다. 사측은 이제 막 입사해 아직 업무에 투입되지 않은 신입직원에게 100달러를 지급했으며, 39년 근속한 정비사 한 명에게 27만 달러가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38년 근속한 사장보다 더 많은 보너스를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치 못한 깜짝 보너스에 놀란 직원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고 웃으며 어쩔 줄을 몰랐다. 14년간 회사에 몸담은 스테파니 리지웨이는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라면서 "아직도 쇼크 상태다.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었다"라고 기뻐했다. 그녀는 보너스를 자녀 학자금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급여 및 복리후생 담담 멜리사 알레만도 "빨간 봉투를 열고 금액을 확인한 뒤 숨이 안 쉬어졌다. 19년간 이 회사에서 일했는데 마침내 영화를 완성한 것 같다"라며 아이처럼 좋아했다. 사장은 "살면서 본 것 중 가장 놀라운 장면이었다. 모두 비명을 지르고 울고 웃고 껴안고 감정에 북받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은 연말 보너스로 신용카드 대금, 주택담보대출, 학자금 대출 등 다양한 채무를 청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송년 파티를 위해 사측은 전국 각지의 8개 지사 직원과 손님에게 드는 항공료와 호텔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 보너스를 지급하려면 모두가 파티에 참석해야 했기 때문이다. 사장은 "파티에 참석해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적은 이메일을 미리 발송했다. 오지 않으면 무언가 큰 일이 날 것만 같은 암시를 줬다"라고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메이크랜츠 사장은 "우리 직원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직원은 회사 성공의 기반이자 이유이다. 그들에게 감사를 표할 방법을 고민했는데 성공한 것 같다"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그는 보너스로 인해 사기가 진작된 직원들이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서 고맙고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나의 사장님이 미국에 있었다", "대단하다 멋진 분이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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