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사이다

'뒷광고 의혹에 진정성 논란까지' 이상민 사과 내용

이상민이 뒷광고 논란에 이어 사과문 사진으로 다시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3월 이상민의 샴푸 뒷광고 의혹을 제기했던 고발전문 유튜버 사망여우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상민님 법무법인에게 내용증명을 받았습니다. 이 영상으로 회신을 대신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사망여우는 이상민의 법무법인 측에서 보낸 메일과 내용증명을 공개했다. 이상민 측이 보낸 내용증명에는 "방송을 하기 전 본인에게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영상을 올리신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 귀하께서 올리신 영상 내용 중 사실과 달라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을 지적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어 사망여우는 "여전히 제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처럼 말하는 것, 그리고 제가 무슨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른 것처럼 주의하라는 엄포를 놓은 것에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또 사망여우는 이상민이 사과문에 사용한 사진이 사실은 재사용된 사진이라고 밝히며 사과의 진정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상민님은 시청자분들께 사과를 하는 이 사과문에 다른 영상의 인사를 하는 모습을 따다가 그대로 재탕을 했다"며 "시청자에게 고개를 숙이는 그 사진 하나를 다시 찍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이었던 걸까"라고 비판했다.

과거 이상민은 샴푸 뒷광고 의혹에 휩싸였다. 사망여우는 "이상민이 2018년 5월 28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샴푸를 깐깐히 쓴다. 두피를 잘 관리해 깨끗하다"는 취지로 샴푸를 홍보했다. 당시 이상민이 제품명을 공개하지 않자 더욱 샴푸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졌다. 3개월 뒤인 8월경 이상민은 A사 샴푸 브랜드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A사 샴푸는 '이상민이 라디오스타에서 극찬한 상품'으로 대대적인 샴푸 홍보에 나섰고, 그 결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이상민 샴푸'가 상위에 랭크되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사망여우는 "이상민이 '라디오스타'에서 샴푸를 홍보한 시점은 제품이 출시된 지 며칠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A사 샴푸는 이상민이 꾸준히 사용해 그 효과를 인정한 이른바 '내돈내산' 샴푸일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사망여우의 폭로에 이상민은 "시청률이 그렇게 높은 공중파 인기 예능에서 이렇게 금세 등톨날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 그럴 배짱도 없고 그럴 만큼 무모한 사람도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이상민의 소속사 측은 "'라디오스타'에서 언급한 샴푸가 광고 모델을 맡고 현재 논란이 된 샴푸는 아니다. 추후 이상민이 그쪽에서 보낸 샴푸 샘플을 써보고 광고 모델이 된 것이다. 방송에서도 이후에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누군가가 진실인가", "이상민 진짜 실망"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유튜브 채널 '사망여우' 영상 캡처>

더 많은 소식 받기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많이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