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사이다

드디어 밝혀진 오이·고수 못 먹는 진짜 이유

몇몇 사람들이 오이와 고수를 먹지 못하는 이유가 특정한 유전자 때문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왔다.

먼저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고수에서 비누 향이 난다고 말한다. 2012년 생명 공학 회사 '23앤미'는 그 원인을 유전자 'OR6A2'에서 발견했다.

'OR6A2'는 후각과 직접 관련 있는 유전자로 고수에서 비누 향을 맡는 사람들의 'OR6A2' 유전자는 변형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유전자 변형으로 인해 주로 향수와 마취제로 쓰이는 알데하이드 성분 냄새를 감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으로 오이는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극명하게 나뉘는 채소 중 하나다. 좋아하는 사람은 생오이를 간식처럼 먹기도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는 오이 냄새만 맡아도 질색을 한다.

미국의 한 대학의 연구진은 이에 대한 선호도 차이의 원인을 유전자 'TAS2R38'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AS2R38'은 쓴맛을 감지하는 유전자로, 사람마다 민감도가 각각 다르다. 민감한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은 둔감한 사람에 비해 쓴맛을 100배에서 1000배까지 더 강하게 느끼게 된다. 따라서 연구팀은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쓴맛에 민감한 유형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내가 고수 못 먹는 이유가 유전자 때문이구나", "신기하다 쓴맛? 비누 맛?", "어쩐지 오이 보기만 해도 싫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더 많은 소식 받기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많이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