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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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보다 1분 더 늦게 죽고 싶다는 최준용 사연

배우 최준용이 남다른 사랑꾼 면모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월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 출연한 배우 최준용은 애틋한 사연을 공개했다. 처음으로 트로트에 도전한 그는 이날 무대에 오르며 "마음만은 순정남인 최준용이다"며 "몸이 조금 불편한 아내를 위해 1분만 더 더 살고 싶은 28년 배우"라고 소개했다.

15세 연하의 아내와 재혼한 그는 "집사람이 굉장히 큰 수술을 했다. 결혼 전 검사를 하다가 대장에서 3,822개 용종을 발견했다. 그래서 대정절제술을 받았다"며 며 "아내는 대장절제술 이후 배변활동을 위해 주머니를 차고 있다. 어느 날 문득 자고 있는 아내를 보며 내가 죽으면 이 사람을 누가 돌봐주나 걱정이 되더라. 아내보다 단 1분 만이라도 더 살고 싶은 마음"이라며 눈시울을 붉혀 장내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결혼 전 이미 아내의 투병 사실을 알았다는 최준용은 "아내가 아픈 것이 내게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라고 아내를 향한 진정한 사랑을 드러내 심사위원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남편의 담담한 고백에 객석에 있던 최준용의 아내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최준용의 노래에 대해 "너무 멋졌다. 너무 고생했고, 사랑해"라며 손가락 하트를 들며 활짝 웃어 보였다.

또한 최준용은 아들에 대한 특별한 사랑도 공개했다. MBN '모던 패밀리'에서 최준용은 '아빠에게 현우란?'이라는 한아름의 질문에 "내 존재의 이유다. 우울증으로 힘들었을 때 현우 때문에 버텼다"고 했다. 최준용은 이혼 후 현우를 부모님에게 맡기고 혼자 나와 살았고, 그 시절 우울증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 혼자라는 생각에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 그때 현우 때문에 마음을 다시 잡았다"고 떠올렸다.

현우는 "아빠랑 떨어져 살아서 보고 싶었다. 아빠가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놀아줘서 서운하지 않았다"면서 "'아빠가 많이 힘들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아빠가 나쁜 생각을 안해서 다행이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는 친구 같은 아빠다"면서 "아빠가 나와 친해지려고 노력하신다. 나도 아빠가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행복한 가정이루시길",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MBN '보이스트롯'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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