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사이다

'18세 나이 차 모녀' 김청母가 영혼결혼식 올린 이유

김청이 한 방송에서 평창 대관령에 있는 집을 공개한 가운데 과거 김청의 어머니 김도이씨가 죽은 남편과 영원 결혼식을 올린 안타까운 사연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김청과 어머니의 단란한 시간이 공개됐다. 이날 김청은 "더 늦기 전에 웨딩드레스 입고 가족사진을 찍으려고 한다. 가족이라고 해봐야 달랑 엄마하고 나랑 단 둘"이라고 설명했다.

김청은 과거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에서 어머니가 미혼모가 된 사연을 밝힌 적 있다.

김청의 아버지는 김청이 태어난 지 100일 만에 돌아가셨다. 그 후 어머니 혼자 김청을 키운 것. 당시 어머니 나이는 18살이었다. 17살에 12살 연상 남편을 만나 혼전임신을 했다. 아이까지 낳았으나 양가 반대는 계속됐고 끝내 결혼도 못 하고 살았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김청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시댁에서 김청을 빼앗아가려 하자 어머니는 김청을 데리고 강원도와 부산 등으로 도망을 다닐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김청은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도 "아버지가 스물일곱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하셨는데, 아버지와 어머니가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버지와 영혼결혼식을 올리셨다"라며 "나는 큰아버지가 출생신고를 해주셨는데 내가 태어나고 12년이 지난 후에야 해주셨다. 내가 아버지의 성인 '안씨'를 찾기까지도 22년이란 시간이 더 걸렸다. 1996년에 드디어 내 이름은 '안청희'가 되었다"며 우여곡절 많은 인생사를 고백한 바 있다.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더 많은 소식 받기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많이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