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사이다

조두순 출소 소식에 피해자 아버지 인터뷰 내용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안산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교을 납치한 뒤 성폭행해 영구장애를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오는 12월 13일 출소해 자신의 거주지이지 피해자가 살고 있는 안산으로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자 가족과 안산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산시가 무도실무관을 투입해 24시간 순찰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7일 안산시는 각종 무도 3단 이상 실력을 갖춘 무도·경호 전문가 6명을 긴급 채용해,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방법순찰 업무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시 소속으로 채용되는 이들 대원은 기존 시청사 청원경찰 6명과 함께 2개 순찰팀을 꾸려, 지역별 자율방범대·로보캅 순찰대 등과 협력해 범죄 발생 우려 지역을 24시간 순찰할 예정이다.

이에 피해자 아버지의 심경이 눈길을 끌었다. 조선일보는 나영이 아빠 A씨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신용대출을 받아 조두순의 이사 비용으로 2,000만~3,000만 원을 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조두순에 극심한 기피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딸은 지금도 집에선 기저귀를 차고 있다"며 "장거리 여행을 가면 제일 큰 생리대를 가방에 넣고 다닌다. 그런 모습을 보는 부모의 심정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내 자식 지켜주지 못한 죄를 짊어지고 평생 죄인으로 산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안산을 떠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저는 '끔찍하다, 이사가자'라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나영이가 울면서 안 간다고 해서 안산을 떠나지 못했다"며 "나영이가 '장애가 있는 내가 다른학교에 간다고 하면 친구를 얼마나 사귀겠느냐, 배척하지 않겠느냐, 여기 있는 친구들은 그래도 나를 이해해 주고 많이 도와줬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현재 가족 모두가 무선 휴대용 무전기를 모두 가지고 다니며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나라도 마음이 미어진다", "아이고..."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영상 캡처>

더 많은 소식 받기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많이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