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호스트 임세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육자회담'에서는 고기 좀 먹어본 6인이 지구 반대편 호주로 랜선 미식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 게스트는 1분에 1억을 팔아 업계 신기록을 세웠다는 쇼호스트 임세영이 출연했다.
임세영은 이 수식어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오랜 세월 한 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되더라"라고 답했다. 임세영은 또 "1년에 5,0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낸다"고 말해 모두를 놀래켰다. 임세영은 "물론 제 돈이 아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한다"라며 웃었다.
정준하가 "몇 %를 받냐"라고 묻자 임세영은 "출연료가 똑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회사 임원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건 아니지만 대우를 잘 해주신다"라고 답했다. 이들의 시간당 최고 매출은 보통 10억 원대 중후반에서 최대 20억 원까지 올라간다. 스타급 쇼호스트들 사이에선 "한 시간이면 강남 아파트한 채를 산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에 임세영 쇼호스트의 인터뷰가 눈길을 끌었다. PD 출신인 그가 쇼호스트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 "바야흐로 2000년도예요. 입사를 했는데 여성 PD가 된다는 것은 화장 안 하고, 머리 못 감고, 집에 못 들어가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게 하고 다니는 라이프 스타일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더라고요"라며 "그런데 저는 그 삶을 받아들일 자신이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선글라스를 끼고 출근하거나 하이힐을 신고 출근하는 그를 보며 "쇼호스트로 들어왔으면 좋았을 텐데 왜 PD로 들어와서 고생이야"라는 말을 듣고 진로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부터 회사의 쇼호스트가 눈에 들어왔어요. 예쁘게 하고 다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세일즈를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홈쇼핑을 대체할 수 있는 채널이 많아지며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최근에 유튜브를 시작했다. 딱 50세까지 패션 쇼호스트로 살고 있다는 그는 "어떤 아이템은 보자마자 '(고객들이) 좋아하시겠다'고 싶을 때가 있어요. 좋은 옷이라는 걸 설명하고 싶어요. 열심히 설명해서 고객 반응이 좋았을 때는 쇼호스트로서 너무 행복해요"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좋으시다", "이 분이 설명하면 나도 모르게 구매하고 싶어져.."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JTBC '육자회담', CJ오쇼핑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