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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김영희가 성인영화감독 도전한 이유

김영희의 결혼 소식에 김영희의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개그우먼 김영희는 지난 20일 SNS를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커플 피규어 사진과 함께 "저보다 더 저를 많이 생각해 주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됐다"라며 "힘들 때 나타나 누구보다 쓴소리도 많이 해주며 제 옆을 지켜주던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다. 다른 길을 걸어왔던 각자가 이제는 함께 가 돼 같은 길을 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생각했던 결혼식은 코로나19 시기로 인해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런 소식 알리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이니만큼 더욱 잘 살겠다. 하나씩 천천히 준비해서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드릴 날을 기다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영희의 근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성인영화의 매력에 빠진 나머지 직접 성인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기로 한 개그우먼 김영희가 자신의 뮤즈 민도윤에게서 눈맞춤 신청을 받고 방문했다.

김영희는 "저의 성인영화 데뷔작 '기생춘(가제)' 시나리오를 1/3 정도 써 놨다"며 "절친한 소울메이트인 민도윤이 남자주인공을 맡을 예정"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김영희는 성인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인간의 본능에 충실한 영화들이 칸영화제에서 상을 받는다. 이 장르도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의 본능만 나온다. 성인 영화를 보고 난 후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면 얼굴이 발그레하다. 그게 좋았던 것 같다. 느낌을 확 받았다. 너무 매력 있다"고 성인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인공으로 섭외된 민도윤은 막상 "김영희가 출연을 제안한 지 6개월이나 됐는데 소식이 없다"며 "최근 존경하는 감독님께서 '부부들의 세계'라는 작품을 제안하신 상황"이라고 심각하게 말했다. 민도윤은 냉정하게 "진짜 괜찮은 작품을 제안받았는데, 굉장히 탐이 나. '기생춘'과 둘 중 하나를 정해야 해"라며 담판을 짓겠다고 말해 김영희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캐릭터는? 촬영 팀은? 그리고 '기생춘'의 차별점은 뭐야?"라고 예리한 질문을 이어갔다. 김영희는 당황하는 듯했지만, '기생춘'의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스토리를 설명하며 "너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혼자 생각을 많이 하다가 늦어졌다"고 진심을 보였다.

선택의 문 앞에 선 민도윤은 "그럼 출연료를 낮추고 친구와 '기생춘'을 하느냐, 아님 내 성공을 위해 유명 감독님과의 작품을 해야 하는지가 고민된다"고 말했지만 결국 김영희의 손을 잡고 문을 넘어갔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둘 우정 찐인듯"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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