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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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모르면 아재? 요즘 핫한 '팀 아짐키야'의 정체

'돈 내면 대신 말해주는' 유튜버의 인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팀 아짐키야(Team Azimkiya)는 단 한 사람을 위한 영상 편지를 콘셉트로 제작한다. 계정 이메일에 소정의 후원금(약 1만 원)과 함께 원하는 문구를 보내면 해당 문구를 여러 번 읽어주는 방식이다. 한국의 커뮤니티를 통해 소개된 이 채널은 순식간에 1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이들의 수익구조는 삭제된 초기 공지를 보면 "5달러를 내면 한 소년이 메시지를 읽고 정글에서 5분 동안 춤추는 영상을 480p 퀄리티 비디오로 제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 720p 영상이면 5달러가 추가되고, 손으로 적힌 사인보드면 5달러 등 이런 식으로 옵션이 추가되는 형식이었다. 지금은 옵션을 묶어 글자 수에 따라 15·30·45달러를 제공받는 식이다.

각 영상에는 방글라데시인 성인 남성 1명과 3~4명의 청소년들이 등장한다. 성인 남성이 해당 문구를 한국어로 읽으면 다른 이들이 서툰 발음으로 따라 읽는다. "대머리 깎아라", "생일 축하해" 등 개인적은 문구를 시작으로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영상을 올려 한국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심지어 후원금을 따로 받지 않고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이 채널의 관리자가 한국인들에 대한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는 평가다. 이런 뜨거운 반응에 유튜브 채널 '취재대행소 왱'에서는 인터뷰를 시도했다.

등장하면서 나오는 가사의 뜻에 대한 질문에 "'성게멍게 후'라는 거는 나도 뜻은 모르지만 정말 재밌는 말 같다"며 "심지어 '아짐키야'라는 단어에도 아무 뜻이 없다"고 밝혔다. 한 네티즌들은 "이 채널에 있는 영상은 41개이며, 평균 조회수가 16만 회인 것을 고려하면 조회 수 1당 1원으로 쳤을 때 484만 원이 나온다"며 "영상 제작 단가가 15달러이기 때문에 광고 수익까지 합하면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곧 방글라데시 재벌 가능", "창조경제 앞 광고 제대로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유튜브채널 '팀 아짐키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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