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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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가 아들에게 본인 이름을 암기시킨 남다른 이유

오윤아의 특별한 아들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한 오윤아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이 처음으로 엄마 이름을 적는 모습을 보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아들 민이의 받아쓰기를 봐주며 알콩달콩 하게 시간을 보낸 오윤아는 첫 번째로 본인 이름을 문제로 냈고, 민이는 입으로 소리를 내며 오윤아의 이름을 적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오윤아는 민이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했다. 알고 보니 항상 엄마 이름을 쓰면서 헷갈렸던 민이가 처음으로 성공했던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에 오윤아는 "전 처음에 너무 놀랐다. 암기를 해서 쓴 게 처음이었다"라며 "오윤아란 이름을 알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어디를 가면 아들을 잃어버리지 않느냐. 엄마 이름 물어보면 말을 못 할까 봐 너무 걱정이었는데 오윤아란 이름을 알아서 너무 다행이었다. 여기 나와서 너무 좋은 게, 혹시 잃어버리면 (사람들이) 찾아줄 수 있으니까"라고 애틋한 고백을 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이어 민이는 가족 이름과 편스토랑 출연진의 이름, 그리고 꿈이었던 소방관까지 오윤아가 내는 문제를 척척 받아썼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이영자와 이승철은 본인의 이름을 민이가 적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서 환호했다.

이에 오윤아는 "(자폐를 가진) 아이들이 저렇게 쓰기까지 힘들었다"라며 뒤에 숨은 노력이 많이 있었음을 비췄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엄마의 마음 느껴져서 눈물이 났다", "행복하세요" 등 오윤아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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