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의 안타까운 이별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개그우먼 김혜선이 자신의 SNS에 독일에서 온 남편 스테판 지겔의 선물을 받고 뭉클해졌다. 김혜선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독일에서 근무 중인 남편과 떨어져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선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 #독일남편 #선물 #소소한 소원 #패딩턴. 독일에서 온 선물. 당신이 오는 게 가장 큰 선물이야. #망할 코로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스테판 지겔은 그림 편지와 곰 인형, 독일 간식과 생필품, 그리고 회색 커플 티셔츠를 김혜선에게 보내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그가 쓴 그림 편지에는 "많이 보고 싶어요", "나는 오직 혜선을 사랑해요", "우리는 평생 하나예요", "우리는 항상 행복해요" 등의 글이 적혀있다. 한강 산책, 설렁탕 식당, 편의점에서 사먹은 아이스크림 한국에서 김혜선과 함께 했던 추억도 그림으로 표현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이에 김혜선의 결혼 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한 김혜선은 이날 "독일에서 친구의 소개로 남편 스테판 지겔을 알게됐다"면서 "남편이 내가 개그우먼인 것을 몰랐을 때는 말하기 싫었다. 말하면 이미지가 바뀔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당시 김혜선은 다소 거친 캐릭터를 소화하는 개그우먼이었다. 남자처럼 근육을 키우기도 했었다. 이후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 때문에 도망치듯 독일 유학을 떠났고, 진짜 김혜선이 누구인지 헷갈리며 괴로워할 만큼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남편 스테판 지겔은 개그우먼 시절 김혜선의 영상을 보더니 "사랑스럽다"고 말했고, 이 모습을 본 김혜선은 "이 사람 무조건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스테판 지겔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을 하면 혜선이와 함께 살면서 같이 늙어가고 싶다. 혜선이는 내게 인생이고 영원한 사랑"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돌고 돌아 만난 인연", "꼭 행복하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SBS '본격연예 한밤'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