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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해녀 진소희 "하루 4시간으로 월 500만원?"

거제도에 살고 있는 최연소 해녀 진소희의 한 달 수입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밥벌이 브이로그-아무튼 출근!'에는 국내 1호 러닝 전도사 안정은, 자동차 사진작가 백건우, 거제도 최연소 해녀 진소희, 미용 유튜버 기우쌤(이성규)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소희는 "해녀가 되기 전에는 병원에서 일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스트레스도 있었고, 쉬어야 할 때 쉬지 못하고 빨리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일에 회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간조 시간이 내 출근 시간이다. 물때를 맞춰서 작업하고, 풍랑주의보가 뜨면 쉰다"라며 "물질 전에 사장님과 해녀들이 회의를 통해 해산물을 선정한다. 보통 제철에 맞춰서 작업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소희는 "하루 200번 정도 다이빙을 한다"라고 밝히며 "보통 수심 10m에서 작업한다. 그런데 점점 바다가 오염되고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올라가서, 해산물이 깊은 곳으로 내려간다. 해산물을 따라 깊은 곳으로 내려가 체력적으로 힘들다"라고 고충을 밝혔다. 진소희는 선크림, 다이빙 컴퓨터(손목시계) 등을 간단히 챙겨 물질에 나섰다. 동료 해녀 홍경자(64세) 해녀가 차로 직접 데리러와 출근을 도왔다. 해녀복은 1벌에 약 50만원, 지자체가 20% 지원한다.

이후 진소희가 동료 해녀와 물질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이 4시간 물질로 번 수입은 22만 4000원이다. 진소희는 "제일 많이 벌었을 땐 한 달에 20일 작업하고 500만원 벌었다. 이번 달은 장마로 많이 못하긴 했지만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 4시간 정도 일하고 나면 나머지 시간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며 해녀라는 직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사진 = MBC 예능 프로그램 '밥벌이 브이로그-아무튼 출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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