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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부탁?" 송대익, '피나치공'의 확고한 입장

조작 논란으로 자숙하던 송대익이 복귀한 뒤 '치킨 피자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송대익은 "이걸 말씀드려야할지 고민됐다"라며 피자 박스가 한가득 담긴 쇼핑백을 배란다에서 가져왔다. 이후 그는 "처음에는 감사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응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버리기 아까워서 쌓아뒀다. 쌓다보니 너무 많아졌다. 이제 그만 보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지 돈 줄 끊길까봐 착한척 하는거 보기 함들어요", "갑자기 찍는거라니 ㅋㅋㅋ 짜고치는건데 딱봐도 컨셉이구만 ㅋㅋㅋㅋㅋㅋ"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많이 달렸다.

앞서 송대익은 자숙한지 한달만에 지난 1일 초고속 방송 복귀를 했다. 그는 "그동안 조금 멀리 떨어져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왔다"라면서 "저에게 실망하셨을 시청자분들께, 또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긴 시간을 반성하고 사죄하며 살아가는 게 맞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 주워 담는 게 좀 더 책임감 있는 행동이지 않을까 싶어 염치 불구하고 다시 영상을 켰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송대익의 조작 콘텐츠로 피해를 본 '피자나라치킨공주' 측은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피자나라치킨공주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리치빔'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감사문을 게시했다. 리치빔은 "격려에 힘입어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었다"면서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사의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송대익에 대한 고소가 계속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리치빔은 "전국 각 지역 점주님들을 대신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며 "더할 수 없는 착한 가격으로 최고의 품질을 지켜가는 피자나라치킨공주가 되겠다"고 약속하며 글을 맺었다.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사진 = 송대익 유튜브 채널, 피자나라치킨공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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