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스타 이의정의 남다른 과거가 눈길을 끌었다.
1989년 MBC '뽀뽀뽀'로 데뷔한 이의정은 '남자 셋 여자 셋'에서 특유의 번개머리를 하고 나와 '번개머리 소녀'라는 별명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인생에 걱정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유쾌하고 발랄한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그러나 드라마 촬영 중 갑작스런 뇌종양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은 이의정은 이후에도 고관절 괴사 후유증으로 인공 관절 수술 후 오랜 투병 생활을 해왔다. 고관절 괴사 로 2년을 누워 지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스테로이드제 때문에 혈관이 다 터지고 왼쪽 시신경이 다 마비될 정도로 부작용을 심하게 겪었다고 한다.
이의정은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 결심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처음에 (출연 섭외)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지금 '불청'에 안 가면 이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갖지 못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예전에는 인기와 연기를 위해 매달렸다면 지금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과 추억을 만들고 싶다. 그걸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선뜻 나오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건강이 안 좋고 난 다음부터는 대인기피증 같은 게 생겼다. 사람 만나는 게 두려웠다. 아픈 모습 보이는 게 두려워서 아예 집 밖에 안 나갔다. 집하고 일 외에는 아무것도 안 했다"라며 "이렇게 자연 안에 있는 건 15년 만인 거 같다. 그때는 밖에 나가는 것보다 병원에 있는 날이 더 많았다. 그래서 지금 굉장히 건강한 느낌이다. 에너지가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의정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안 믿었다. 쇼라고 했다. 드라마 촬영 중간에 그렇게 알게 돼서 드라마 홍보하는 거라고 오해했다. 뉴스에 사망이라고도 나왔다"며 과거 루머에 속상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가장 해보고 싶었던 건 "먹는 거"라며 "진짜 잘 먹는데 인공 관절로 인해 다리 때문에 항상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항상 먹는 걸 조절해야 하는데 오늘만큼은 놔버리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또한 이의정은 홈쇼핑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의정은 건강식품과 미용 품목의 홈쇼핑 게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의정은 "방송 전에 미리 테스트해서 나랑 맞지 않으면 매출이 안 나오더라"며 "완판은 자주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홈쇼핑 완판 비결에 대해 "내가 직접 써보고 진심으로 다가가면 고객들이 아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방송에 따르면 이의정은 홈쇼핑으로 1년에 1,200억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네티즌들은 "밝은 미소가 보기 좋은 배우", "늘 응원합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SBS '불타는 청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