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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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원금으로 람보르기니 산 29세 남자

코로나19 지원금을 사기 수령한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미국 법무부는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는 29세 남성 데이비드 하인스가 코로나19 지원금으로 390만 달러(약 46억 7,200만 원)을 부정 수령하고 그 일부를 스포츠카 구매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네 군데 이삿짐 업체를 운영하던 하인스는 직원 500명 이하를 고용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페이체크 보호 프로그램(PPP)을 악용해 지원 받아 푸른색 2020년형 람보르기니 후라칸 에보를 구입하는 등 마이애미 해변 일대의 리조트와 소매점 등에서 사치품들을 싹쓸이 쇼핑했다.

또한 어머니에게 선물한다고 두 가지 물품을 3만 달러 넘게 지출한 것도 확인됐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그를 체포하고 27일 기소하는 한편, 31만 8000 달러(약 3억 7937만원) 나가는 람보르기니와 340만 달러의 현금을 압수했다.

PPP는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감원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는 사업체에게 직원들이 매일 쓰는 돈들을 대신 지불해 주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이에 하인스는 일곱 차례 신청하는 수법으로 1300만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기까지 했다. 물론 직원 숫자도 거짓으로 부풀려 신고했다. 있지도 않은 직원 이름으로 신고했다.

한편, 법무부는 그에게 재정 상태에 대해 거짓 서류를 만들어 불법 과정에 개입하려 한 금융 사기 혐의를 제기했다. 그는 10만 달러의 보석 보증금을 납입하고 전자 장비가 달린 어머니 집에서 가택 연금되는 조건으로 풀려나 10월 14일 재판을 받게 된다. 유죄가 선고되면 최고 70년 징역형 선고가 가능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코로나 지원금으로.. 진짜 개념 없나?", "큰 벌을 받아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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