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사이다

"회사에서 부를 일 없다" 걸그룹 멤버가 겪은 일

걸그룹 멤버의 특별한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걸그룹 구구단 전 멤버 샐리가 중국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창조영2020'에 참가에 최종 순위 6위에 오르며 데뷔가 확정됐다.

'창조영 2020'에서는 최종 결승 무대와 데뷔 멤버로 선발된 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샐리는 총 득표수 93,272,515표를 얻으며 최종 6위를 기록, 7명의 걸그룹 '경당소녀303(硬糖少女303)'에 선발됐다.

샐리는 "먼저 국민 프로듀서님들, 그리고 회사와 스태프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3개월이 너무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이곳에서 많은 걸 배웠다. 구구단 멤버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샐리가 중국 매체와 한 인터뷰 내용이 화제가 됐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구구단은 지난 2018년 12월 앨범을 마지막으로 1년 6개월 이상의 공백기를 가지며 해체설이 나돌고 있다.

샐리는 지난 5일 중국의 매체 인터뷰를 통해 구구단 및 한국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샐리는 "한국에서 연습생 5개월 만에 데뷔를 했다"라며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격차를 느꼈다. 이미 우리 그룹에 두 멤버가 크게 알려져 있어 격차가 컸다. 팬들도 있었고 대중의 시선이 쏠려있었다"라며 한국 활동 당시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이외에도 샐리를 비롯한 멤버들은 2019년 소속사로부터 집으로 돌아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샐리는 "2019년이 얼마 되지 않아 소속사가 저희한테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언제 돌아오면 되냐고 했지만 소속사는 다시 돌아올 필요가 없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 숙소에서 버티다가 결국 어찌할 방도가 없어 모두 다 집으로 돌아갔다. 저만 집에 돌아갈 방법이 없어 계속 버텼다. 돌아가면 부모님이 제 상황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갈 엄두를 못 냈다"라며 "부모님은 지금도 그때 상황을 모르고 있다. 사실 숙소에서 울고 있더라도 부모님한테는 '일하는 중이야, 공연하러 왔어'라고 말한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내용이 공개된 이후 한 업계 관계자는 "구구단 신곡 안 받은 지 꽤 됐다"라며 "구구단의 경우 지난해 언젠가부터 신곡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구구단은 지난 2018년 11월 컴백 이후 음반 활동 및 단체 활동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창조영2020' 영상 캡처>

더 많은 소식 받기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많이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