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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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별 모양?' 고압 감전사고 후 바뀐 눈모양

14000V의 고압 전류에 감전된 한 남성의 눈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번개를 맞은 사람의 눈"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하늘에서 내리치는 번개 모양을 한 무늬가 눈동자에 정확히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해당 사진은 미국의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드신에 보고된 사례로, 낙뢰 사고가 아닌 감전 사고의 결과로 알려졌다. 사진 속 눈의 한 남성은 과거 전기기사로서 전선 작업 중 14,000V의 전류에 어깨 부분이 스쳤다고 한다. 그는 목숨에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사고 후 한 달이 경과하자 갑자기 시력이 급하게 나빠졌다. 뿐만 아니라 눈동자에는 별 모양의 무늬의 백내장 증세가 나타나는 기이한 후유증까지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안과학 조교수 바비 콘 박사는 "전류에 인체가 침투했을 때 시신경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며 남성 시력이 나빠진 원인을 지적했다. 그러나 콘 박사는 눈동자에 별 모양 백내장 증세가 나타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다.

한편, 별 모양 백내장 증세가 나타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도 55세 오스트리아 남성이 같은 증세로 뉴욕 레녹스 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례가 있다.

[더팩트 | 최주빈 기자] chlwnqls@tf.co.kr

<사진 = 한 커뮤니티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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