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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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아내' 최보름이 갑자기 방송을 결심한 이유

그룹 '리쌍' 길의 아내 최보름 씨가 방송 출연을 어렵게 결심한 이유가 공개됐다.

길은 얼마 전 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 무려 3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이날 그는 아내 최보름 씨와 아들 길하음 군과 함께 출연했다.

길은 "아내가 '길이 가족을 이루고 아들까지 낳아 살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아내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랐다고 전했다. 또 길은 "내가 질타를 받고 야단을 맞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고 싶다"며 여전히 과거의 잘못에 대해 무조건 반성한다고 말했다.

길의 방송 복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가족들에 대한 걱정도 잊지 않았다. 길은 "가족들에게 화살이 돌아갈까 봐 걱정돼 출연을 거절했었다"며 "그런데 오히려 '다시 생각해 보라'며 응원을 해 줘서 승낙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방송에서 아내 최보름 씨는 "숨는 게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큰 잘못을 저지른 남편이지만 그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영원히 숨어 살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길은 "아내와 마찬가지로, 길이 가족을 이뤘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당당한 아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1999년 허니패밀리 1집으로 데뷔한 길은 개리와 힙합듀오 리쌍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히트곡을 만들었다. 길은 가수 활동 외에도 MBC '무한도전' 고정 멤버로 활약하면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04년과 2014년 음주단속에 걸려 벌금형을 선고 받았으며, 이어 2017년 6월 28일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자신의 차를 세워두고 잠을 자다가 또 다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65%로 면허 취소 수준. 같은 잘못을 세 번이나 반복한 길은 '무한도전'을 비롯한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고, 2017년부터 지금까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사진 =채널A '아빠본색'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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