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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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취업 월 330만원 버는 직업 실체

0%의 실업률을 보이는 직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의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경제성장을 급격히 이루면서 유럽식 매너를 갖춘 집사를 구하는 거부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젊은이들도 교육기관에 등록해 집사의 꿈을 꾸고 있다. 베이징 출신의 한 여성은 "미래엔 집사가 인기 직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도전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쓰촨성 청두의 국제 집사 학교(IBA)수업은 6주 동안 총 4만 위안(약 690만 원)의 학비가 들어간다. 수업 내용은 와인 따르는 방법, 서빙, 청소, 비서 역할 등 집사의 기본 기술을 배운다.

중국에서 '집사'의 직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부모 세대와 달리 외국 생활을 경험한 젊은이들이 늘면서 타국에서 받던 5성급 호텔과 초호화 음식점의 서비스를 본국에 와서도 받길 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온갖 허드렛일을 대신 해주는 집사가 필요했고, 또한 백작 부부의 삶을 그린 영국 드라마 '다운턴 애비'가 인기를 끌었다.

집사 알선업체 '비스포크 뷰로'에 따르면 2007년 20명에 불과하던 고용 실적이 2015년 37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집사 양성 교육기관은 NYT는 "졸업생들의 최종 목표는 억만장자 고객을 만나는 것"이라며 "집사로 버는 월급은 최소 2800달러(약 330만 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대졸자 편균 임금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중국의 집사 고용시장은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억만장자는 400명으로 전년보다 65명 늘었다. 하지만 집의 속 사정을 빤히 아는 집사가 '밀고자'가 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NTY는 "현재 중국 사회의 집사는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값비싼 하인' 취급을 받는다"라며 "집사들 사이에선 '주는 돈에 비해 지나치게 부려먹기만 한다'라는 푸념이 쏟아지기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럼.. 나도 집사 할래", "실업률 0%라니 ㄷㄷ"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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