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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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무대 뒤'에 있어야 했던 연예인의 '눈물' 사연

'미담 제조기' 유재석만 보면 눈물이 난다는 방송인 박슬기의 사연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과거 박슬기는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규현과 함께 뮤직·토크쇼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상을 받자마자 눈물을 쏟은 박슬기는 "오늘 머릿수 채우러 왔다. 정말 연예인 구경하러 왔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박슬기는 "감사드릴 분이 정말 많다. 하늘에 계신 아빠. 아빠가 남한테 피해 주고 살지 말라고 항상 말씀하셨는데 인터뷰 다니면서 남한테 피해 주는 거 같아서 가끔 고민이 있을 때가 있었다. '너무 방해하는 게 아닐까'라는 고민으로 힘든 적 있었는데 그런데도 항상 재미나게 열심히 인터뷰해주신 스타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박슬기는 "유재석 선배님 얼굴만 보면 눈물이 난다. 청승이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넌지시 전하며 수상소감을 마쳤다.

박슬기가 유재석만 보면 눈물이 난다고 한 이유로 과거 한 인터뷰에서 지난 2007년 '무한도전' 멤버들이 대상을 받았을 당시 일화를 공개한 적 있다.

당시 박슬기는 "나도 연예인인데 하는 생각 때문에 시상식 무대 뒤에 있는 것이 조금 서운했다. 그러던 중 유재석 씨가 나왔고 정말 많은 케이블TV, 아침방송 카메라들이 달려들었다. 결국 난 뒤로 밀려났고 정말 울고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때 유재석 씨가 '우리 슬기씨 자리 좀 내달라'고 양해를 구했고 그 말을 듣는 순간 설움이 복받쳤다. 그날의 느낌을 잊을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이후 유재석 선배를 만나면 늘 눈물이 난다"고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진짜 갓재석", "슬기씨 꼭 리포트계의 송해가 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사진 = '2014 MBC 방송연예대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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