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사이다

게이들이 모이면 발달한다는 '이것'정체

현재 사회 논란과 맞물려 도시의 성공모델에 대한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증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런 여론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비난은 적어도 방역의 관점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접촉자가 비난을 두려워하여 진단 검사를 기피하게 되면 그 피해는 우리 사회가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과거 알쓸신잡에서 도시의 성공 이유에 대해 발언한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tvN '알쓸신잡'에서 유시민은 "어떤 지역의 번창 혹은 몰락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소가 무엇인가 하는 경제지리학 이론이 있다"며 해당 이론을 소개했다.

그는 "어떤 교수가 통계를 정리하고 있었다. 미국의 도시 순위표다. 한 도시에 얼마나 많은 재능이 모여 있느냐는 지수를 정리하고 있는데, 동료 교수가 와서는 '이상하네. 비슷한 순위표를 다른 교수가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 비슷하게) 산출한 지수는 바로 '게이 지수'다. 동성애자의 거주 비율로 도시 순위를 매겼더니 놀라운 게 거의 같았다. 두 지표가 유사하게 나온 이유를 분석해서 '3T 이론'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3T 이론은 테크놀로지(1T), 재능 있는 사람(탤런트·2T), 톨러런스(포용성·3T) 때문이라는 것"이라며 "왜 게이 지수가 포용성의 지표가 되는가를 봤더니, 동성애자는 제일 마지막까지 차별받는 소수집단이라서 그 사람들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어느 동네가 우리가 살기 좋은지 정보를 끊임없이 교환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 설명을 듣던 김영하는 "그런 결론을 통해 만들어진 도시가. 샌프란시스코다. 지난 몇십 년간 그곳이 샌프란시스코였잖나"라며 "거기서 실리콘밸리가 있고 지금 IT 산업들이 폭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흠..", "그러고 보니 일리가 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tvN '알쓸신잡' 영상 캡처>

더 많은 소식 받기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많이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