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그리 금수저썰에 대해 김구라가 직접 해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김구라와 MC그리(김동현) 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집, 차, 카드 지원? 그리 금수저썰에 대해 김구라가 직접 해명합니다"라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김구라는 "내가 동현이에게 집을 사줬다는 이야기가 퍼져 동현이가 욕을 한 포대기 먹고 있더라. 가슴이 좀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동현이가 사는 이 오피스텔은 제가 가끔 와서 쉬는 공간이었다"라며 "그런데 동현이가 '아빠 내가 독립해서 쓸게'라고 해서 동현이가 주도적으로 사용하는 것뿐이다"라며 MC그리에게 집을 사줬다는 이야기에 대해 해명했다. 또 김구라는 "카드도 급할 때 쓰라고 주는 것이고 차도 자기가 꾸역꾸역 낼 수 있지만 외할머니 쪽 상황이 쉽지 않아서 동현이가 군대 가기 전까지 수입을 그쪽(외가)으로 몰아주겠다고 했다"라며 "나는 동현이에게 '네가 조금 부족한 것 있으면 내가 도와주겠다'라고 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최종적으로는 금전적으로 동현이를 지원해 주고 있는 것이 맞긴 하다"라며 "하지만 동현이가 번 돈 동현이가 다 썼으면 자신이 차도 좋은 것 타고 집도 오피스텔 스스로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전성기 시절인 10살 때부터 스무 살 때까지 꾸준히 돈을 벌었으니 그때 바짝 번 돈으로 샀으면 집도 샀을 수도 있었겠지만"라며 "그런데 운영을 잘못했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앞서 김구라는 과거 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에서 아내의 수십억 빚을 떠안은 이유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인철 변호사는 "김구라에게 꼭 묻고 싶은 질문이 있다. 이혼하면서 합의 조건을 왜 이렇게 불리하게 한 것인가? 빚도 떠안으시고, 천사표세요?"라고 물었다.

김구라는 이인철 변호사의 질문에 "가족을 위한 결정. 소송을 당하면 아이 엄마가 구속될 수도 있잖아요"라고 답했다. 빚 때문에 '구속'까지 당하게 된다면 그것은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군에게 큰 상처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구라의 이 같은 결정에 김흥국은 "동현이를 봐서라도 좋은 결정이었다"라고 칭찬했고 '원더풀데이' 제작진은 "'최고의 남편은 아니지만 최고의 아빠가 되고픈 김구라'"라는 자막을 달아 김구라의 선택을 지지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동현이 의외네", "참 대단하다 김구라"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