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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난리 난 '킹덤' K-좀비 특징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 등장하는 한국 좀비만의 독특한 특징이 화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즌 2'가 최근 공개되면서 인기가 들끓는 가운데, 해외 좀비와 한국 좀비의 차이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킹덤 시즌 2'는 지난해 1월 공개돼 큰 흥행을 거뒀으며, 조선 시대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왕까지 전염되는 살벌한 내용을 담고 있는 드라마다.

반면, 해외 대표 좀비 영화 '월드워Z'는 의문의 항공기 습격을 시작으로, 원인 모를 좀비 떼들이 무차별적 공격으로부터 전 세계가 아수라장이 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좀비의 특징을 잘 살려내 시청자로 하여금 공포에 떨게 하는 무서운 '스릴러 재난 영화'라는 것이다. 하지만 두 작품 속에 등장하는 두 좀비는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원래 좀비는 이성이 없어 서로 엉겨 붙고 어수선한 장면으로 연출되기 때문에 사람과는 다른 이질감으로 공포심을 안겨주는데, 이는 '월드워Z'에서 제대로 표현했다.

'킹덤' 시리즈에 나오는 한 장면에서 연출된 좀비의 모습은 기존 좀비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조선의 좀비들은 옆으로 떨어지는 좀비 없이 질서정연하게 차례를 지켜 움직였고 일부는 떨어질까 균형을 잡는 좀비도 발견돼 폭소케 했다.

앞서 '킹덤 2'는 세계적인 영화, 드라마 정보 사이트 'IMDB'에서 평균 평점 8.9점을 기록하며 영화 '기생충'의 평점을 뛰어넘었다. '킹덤'은 그룹 'BTS', '기생충'과 함께 최근 세계에서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K-좀비'라는 새로운 장르물 개척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킹덤 시즌 1' 공개 당시 뉴욕타임스는 "'킹덤'은 한국 사극의 관습을 파괴한 작품"이라며 2019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톱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킹덤 시즌 2'는 조선을 뒤덮은 역병의 근원을 찾아 궁으로 돌아간 왕세자 이창이 궁 안의 비밀과 음모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더팩트 | 최주빈 기자] chlwnqls@tf.co.kr

<사진 = 넷플릭스 '킹덤', 영화 '월드워Z'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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