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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중국 성교육 교과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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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초등학교 성교육 교과서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중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사범대학 출판부는 성교육 교재를 개정에 초등학교에 배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성교육 교재에 대해 학부모들은 "내용이 너무 파격적이다", "교과서가 아이들에게 이렇게 가르쳐도 되는 거냐. 보는데 얼굴이 붉어졌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교과서는 항저우에 있는 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2학년 학생이 웨이보에 업로드를 하면서 화제가 됐다.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면 맨 첫 장은 양성평등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교과서는 여성들도 훌륭한 경찰과 우주비행사가 될 수 있으며, 남성들도 뛰어난 간호사와 유치원 교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생명의 탄생이란 주제에서는 어떻게 생명이 탄생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어 교과서는 "아빠와 엄마가 서로 사랑해요"라는 설명과 함께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과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정자가 들어가 수정이 되는 과정을 단면도로 그린 삽화는 우리나라 생물 교과서나 가정 교과서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러나 남녀가 침대에서 성관계를 나누는 장면, 질 속에 음경이 들어가 있는 순간을 그린 삽화는 일반적인 교과서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내용이다.

이어 세 번째 장은 '성희롱·성폭력'에 대해 다루고 있다. 교과서는 낯선 사람뿐만 아니라 친척이나 평소 알고 지냈던 지인들도 부적절한 접촉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6학년 교과서에는 사람들이 모두 동성애자나 이성애자가 아니며 양성애자도 될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결혼에 대해 "독신이든 기혼이든 당신이 인생에서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은 당신의 권리이며 당신은 그 선택을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설명한다.

이를 두고 대부분의 중국 네티즌들은 "교재에 있는 정보나 이미지들이 아이들에게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남자와 여자의 성관계를 묘사한 그림은 너무 지나치다. 19금을 9살에게 보여주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쟁이 커지자 교과서를 제작한 베이징사범대 출판부는 "'초·중·고교 건강교육지도 지침'과 '국제 성교육 기술지도강령'에 의거해 9년간 엄격한 설계와 테스트, 피드백, 수정 및 모니터링 단계를 거쳐 교과서를 개발했다"면서 "모니터링 결과 학생들의 성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 오랜 기간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금기시했다. 아직도 많은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와 성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면서 "우리는 진심으로 아이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 네티즏들은 "중국에서.. 동성애라니..?", "진짜 알 수 없는 나라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중국 초등학교 성교육 교과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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