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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 일베?" 워크맨 PD 하차 진짜 이유

유튜브 채널 '워크맨'이 '일간베스트'(일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고동완 PD가 하차를 결정했다.

13일 JTBC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 '워크맨' 측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고동완 PD의 하차는 내부적으로 협의가 돼 있던 상황"이라며 "'일베 용어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 PD는 한 인터뷰를 통해 "이번 달까지만 '워크맨' 연출을 맡고 오는 4월 후배 PD에 '워크맨'을 물려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워크맨'이 40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오랫동안 고생한 후배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 PD는 "저도 프로그램을 오래 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더라"면서도 "꼰대가 되기 싫었다. '워크맨'이 새로움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제가 떠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공개된 '워크맨' 부업 편에서는 극우 온라인커뮤니티인 일베에서 사용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인 '노무(勞務)'라는 자막이 등장해 일베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워크맨'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노무라는 자막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 중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제작진의 과실"이라며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 아울러 '부업'편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수정하고 재업로드 하겠다"고 사과했다.

워크맨 제작진들의 사과에도 네티즌들은 "예전부터 일베 논란 많았던.... 구독 취소합니다", "장성규랑 김민아 따로 채널 만들어라", "한두 번도 아니고 몰랐다는 게 어이없음"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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