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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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상천외한 수영복 패션 '페이스키니'

중국에서 유행한 수영복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머리 전체, 목까지 수영복 천으로 덮여있는 이 특이한 수영복은 '페이스키니'로 중국 디자이너 장 스판이 선보인 작품이다. 이 수영복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장 스판은 "칭다오에 작은 수영복 가게를 운영했었다. 2004년 바다 수영 도중 해파리에 쏘였는데 얼굴과 목 부위에 쏘이는 바람에 한동안 퉁퉁 부은 얼굴로 돌아다녀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팔, 다리는 그렇다 치더라도 얼굴은 꼭 사수하고 싶었다. 얼굴을 해파리나 벌레들로부터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고 생각하다가 만든 것이다"고 말했다. 머리와 목 전체를 덮은 '페이스키니'는 눈, 코, 입 부분에는 구멍을 뚫어 자외선, 해파리, 벌레 등 위험요소로부터 얼굴을 지켜주는 기능적 디자인이지만 외계인처럼 보인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강렬한 태양의 열기에 해수욕을 즐기고 싶은 여성들에게 '페이스키니'는 필수품이 되었다. 중국에서 미인의 조건으로 일컬어지는 희고 고운 피부를 지키기 위함이다. 이에 장 씨는 2017년 페이스키니 신작품을 출시했다. 장 스판은 "이번 작품은 두건 부분과 옷 부분이 분리돼 활용도가 높다"라며 "여름 사이 3만 개나 팔렸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기상천외한 유행이다", "한국에 유행되는 거 아니야?"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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