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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품귀현상 재사용할 수 있는 꿀팁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에 유튜브나 소셜미디어 등에서 객관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마스크 재사용 방법이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있다. "다리미, 전자레인지, 헤어드라이기 등의 열을 가해 소독을 해라", "마스크 위에 손소독제를 뿌리면 된다" 등 검증 없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마스크 구매하기 어려운 요즘, 마스크 재사용할 수 있는 꿀팁을 공개한다.

전문가들은 마스크가 호흡기에 닿으면 1회용으로 간주돼 이후 재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일회용 마스크는 삶을 수 없으니 햇빛에 1시간 이상 말려야 한다. 마스크에 깨끗한 거즈를 대고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침이 묻으면 세균 배양이 잘 되니까 그걸 막는 차원"이라며 "다만 소독제는 사람 입이나 코에 닿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이를 뿌리는 건 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면 마스크의 사용에 대해서는 비말을 통한 감염을 막는 용도로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재채기나 기침을 하면 아주 작은 침방울에 바이러스가 있는 경우도 있어 감염 위험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다리미, 전자레인지, 헤어드라이기의 사용에 대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는 정전기적으로 입자를 방지하는 만큼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게 될 경우 입자를 막는 필터가 손상된다"며 "전자레인지로 가열해 소독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차라리 햇볕에 잠시 말리고 사람 많은 곳에 갈 때만 잠깐 쓰는 게 나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 마스크를 끼고 있다 보면 답답해서 자주 만지는 분들 많은 것으로 안다"며 "보건용 마스크는 총 4겹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바깥쪽 2겹은 면 재질이고 안쪽 2겹이 정전기 처리가 된 정화 필터로 되어있다. 이 필터 속 정전기력이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기능을 합니다. 마스크를 만지게 되면 이 정화 필터가 파손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중에는 최대한 마스크 만지는 걸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마스크 납품처는 우정사업본부나 농협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에서 마스크를 구할 수 있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더팩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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