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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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 설립했다는 신천지 교회 실체

신천지가 코로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과 관련되어 있다는 제보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통로로 지적받고 있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2년 전 중국 우한에 진출을 시도했다가 현지 공안에 적발돼 강제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 교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년 전(2018년)으로 기억되는데 우한에 신천지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공안이 이들을 파악해 바로 추방했다"고 제보했다.

이에 신천지 관계자는 "2018년 우한에도 100여 명 정도가 들어가는 사무소를 하나 열어서 교회 설립을 준비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중국 정부가 교회 설립을 허용하지 않아 이미 사무소까지 폐쇄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천지 공식 홈페이지 '신천지 연혁'에서 "단 10개월 만에 10만 3,764명이 수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라는 문장 아래 "해외 워싱턴 DC, 우간다, 중국 내 몽고, 무한(우한) 교회, 영국 교회를 설립했다"라고 쓰여있다. 2019년 신천지는 중국 후베이성에 위치한 우한에 교회를 설립한 것이다. 이로 인해 신천지 내 신종 코로나 집단 감염과 중국 교회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후 신천지 공식 사이트는 잠시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연혁에서 '중국 무한 교회' 문구를 삭제해 더 큰 논란이 일자 신천지 대구 교회 측은 "중국 당국에서 수년 전부터 폐쇄했기 때문에 포교 활동과 교회 운영이 전혀 안된다"라며 "중국에 갈 수도 없고, 우한에서 들어온 사람도 없다. 전혀 사실무근이다"라며 우한 교회 설립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신천지 측이 ‘무한 교회’를 설립했다는 연도는 2019년으로 수년 전부터 폐쇄했다는 해명이 들어맞지 않는 상황이다.

우한 교민은 신천지의 입장에 대해 "우한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쫓겨났다고 해도 해외 포교를 계속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신천지 신도라고 드러내지 않고 지속해서 우한에 들어와 활동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된다"고 발언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실은 도대체 뭘까", "진짜 어이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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