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수·김민희의 근황이 공개됐다.
홍상수 감독은 신작 '도망친 여자'로 다음 달 열리는 제70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홍 감독의 '도망친 여자'를 포함한 경쟁 부문 진출작 18편을 발표했다. 홍 감독의 24째 장편 영화이며, 홍 감독의 연인인 김민희와 7번째로 협업한 작품이다.
영화 '도망친 여자'의 줄거리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여주인공 감희를 따라가는 내용이다. 카를로 샤트리안 베를린 영화제 예술감독은 "홍상수 감독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인간 조건에 관한 영화"라며 "다시 한번 무한 종류의 세계가 가능함을 암시한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 영화가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네 번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연인 김민희와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6), '클레어의 카메라'(2016), '그 후'(2017), '풀잎들'(2017), '강변 호텔'(2018) 등에서 함께 작업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올해 함께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6년 11월 아내를 상대로 이혼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홍 감독과 A씨의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기는 했으나, 파탄의 주된 책임이 홍 감독에게 있고 이혼청구를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도망친 여자' 스틸컷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