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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의 혹까지?' 이지영 강사 천효재단 포교 논란

사회탐구 영역 '1타 강사'로 알려진 이지영 강사(이투스 소속)가 최근 학생들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지영 강사와 천효재단에 큰 관심이 쏠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지영 강사가 공익단체인 천효재단을 통해 자신을 따르는 학생들에게 재단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글이 올라왔다.

세미나에 참석했다는 한 네티즌은 "세미나를 두 번 다녀왔는데 찝찝했다"며 "처음엔 귀신 이야기를 하다가 기(氣) 이야기를 하더라. 두 번째엔 어떤 사람이 기(氣)만으로 자궁에 혹이 몇 ㎝ 있는지 맞췄다는 얘기를 했다"라고 폭로했다.

다른 네티즌도 "세미나에 갔더니 선생님이 믿음 이야기를 하며 신격화해 놀랐다"라며 "천효재단이 해외봉사도 가고 장학금 제도도 있어 자기소개서에 도움이 되니까 혹하는 친구들도 많았다"라고 후기 글을 작성했다.

이 씨가 포교 활동을 했다고 알려진 '천효재단'은 지난해 1월 9일 서울시로부터 '천효기독교재단법인'이라는 명칭으로 비영리법인으로 설립 허가를 받은 곳이다.

천효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설립 목적을 '인류가 하늘 앞에 진정으로 효도할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 '청효정신'에 대해 하늘(天) 앞에 효(孝)를 다하는 것으로, 인간이라면 마땅히 해야 하는 도리이자 상식'이라고 밝혔다. 천효재단의 사업에 대해서는 세미나, 장학사업, 농촌활동 등을 꼽고 있으며, 지난해 1월 설립 이후 백일장, 청소년 수련 프로르램, 한가위 대축제, 해외 지도자 수련 프로그램 등도 실시했다.

이 씨는 천효재단이 매달 개최하는 세미나 등에도 꾸준히 참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세미나 후기에는 이 씨가 '귀신', '기(氣)', '신격화', '외계인' 등의 단어들을 언급했고, 기 충전을 해주는 기 순환치료를 권고하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사진 = 천효재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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