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미국의 최고 영화상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에서 충격적인 발언을 해 화제다.
피닉스는 지난 6일 제77회 골든글로브 영화 부문에서 영화 '조커'라는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피닉스는 수상 소감 도중 후보로 지명됐던 동료 배우들에게 "우리 사이에 경쟁 따위는 X도 없다는 거 다 알잖아요"라며 거침없는 욕설을 내뱉었다. 또한, 그는 "이거(시상식) 그냥 광고나 팔아 먹으려고 만든 TV쇼일 뿐이죠"라며 시상식을 비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자리에 있던 동료 배우들은 권위 있는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다소 자유분방하게 욕설을 섞어 말하는 피닉스의 모습에 난처해 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피닉스는 거침없는 욕설과 함께 개념 발언을 해 팬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는 2달 넘게 화재를 겪고 있는 호주를 언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호주의 안녕을 바라는 말을 해주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이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닉스는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삶에서 변화와 희생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개인 전용기를 타고 팜 스프링스를 왔다 갔다 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영국 해리 왕자 부부 등 환경운동가를 자처하는 유명인들이 개인 전용기를 애용하는 것은 위선적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개인 전용기는 일반 민항기보다 훨씬 많은 기름을 사용한다.

한편, 영화 '조커'는 이날 '음악상'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더팩트 | 최주빈 기자] chlwnqls@tf.co.kr
<사진 = 호아킨 피닉스 개인 SNS 사진, 유튜브 채널 '달빛부부의 영화 & 미드'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