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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빚 9억' 낸시랭 이혼 후 근황

팝 아티스트 낸리생이 왕진진과 이혼 소송 후 근황을 전했다.

'우먼센스' 12월 호에 낸시랭의 근황 인터뷰가 실려 눈길을 끌었다. 낸시랭은 현재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경기도의 한 오피스텔로 거처를 옮긴 상태다. 그녀는 "그 사람(전 남편 왕진진) 때문에 사채를 썼고 이자만 600만 원에 달한다"라며 "빚이 계속 늘어 현재는 9억에 육박한다"라고 밝혔다. 낸시랭은 2017년 12월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혼인신고를 했지만 결혼 1년도 안 돼 남편에게 폭행과 감금을 당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왕진진은 특수 폭행과 협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어 '사랑'에 관한 질문을 하자 낸시랭은 "남자에 트라우마가 생겼다"라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나의 가장 큰 갈망은 가족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만큼 외로움이 고통스러웠다"라고 말하며 "이제 여자로서의 행복을 내려놨다. 사랑에 대한 기대가 없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과거 낸시랭은 전시회 주제 '스칼렛'에 대해 소개하며 "한 여성으로서 겪게 된 아픔과 트라우마로 인해 상처받은 전 세계 여성들에게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낸시랭은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과거 왕진진과의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낸시랭은 "제 어머니가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지 만 10년이 되었고, 아버지는 암 투병 중인 어머니와 저를 두고 떠나셨다. 얼른 가정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컸다"라며 "계획을 갖고 다가온 상대방에게 쉽게 속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통해 낸시랭은 "사생활 관련 뉴스로 피곤함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 그때는 사랑을 믿었다"라고 고백하며 자신을 걱정해준 대중들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여기서 무너지지 않고 아티스트로서 재기하는 모습을 꼭 보여 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남편 빚인데 진짜 어이없다", "낸시랭 힘내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낸시랭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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