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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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의 소름 돋는 예언 '이춘재라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의 신원이 드러나면서 과거 유영철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성연쇄살인사건' 피해자들의 유류품에서 발견된 유전자와 강간 살인죄 무기수로 복역 중인 이춘재의 것과 일치한다고 18일 밝혔다. 범행 당시 이춘재는 27세였지만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으로 지금은 56세가 됐다.

1994년 1월 이춘재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자신의 집에 놀러 온 처제 이모 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성폭행하고,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다음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강간, 사체유기) 등으로 1심과 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춘재의 처제 살해 수법은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유사한 수법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 피해자들은 스타킹 등으로 포박된 상태로 범행 현장 인근 농수로나 축대, 야산 등지에서 발견됐다. 이춘재는 처제의 시신 역시 스타킹으로 묶은 후 집에서 약 800m 떨어진 창고에 은폐했다. 또 이춘재의 외양 또한 당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1988년 작성해 배포한 몽타주와도 비슷한 생김새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온라인상에서는 '희대의 연쇄살인마' 유영철의 발언이 회자하고 있다. 주간 경향이 지난 2006년 전한 바에 따르면 유영철은 1980년대의 '화성부녀자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에 대해 "그는 다른 사건으로 오래전부터 교도소에 수감돼 있거나 이미 죽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살인행각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영철이 "연쇄살인범들이 느끼는 '살인유희'가 결코 끊을 수 없는 '중독 자기 경험에 비추어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춘재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라면 이미 오래전에 교도소에 수감돼 있을 것이란 유영철 예견이 정확히 적중한 셈이다.

네티즌들은 진심 소름 돋는다",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끼리끼리 알아보는건가ㅠㅠㅠ"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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