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남자 방송인이 밝힌 가치관이 눈길을 끌고 있다.
tvN '개똥이네 철학관'에 출연한 모델 정혁은 "비혼, 독신이라는 말이 쓰이기 전부터 비혼이었다"고 하며 "아마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그런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유에 대해 묻자 정혁은 "트라우마가 있어서다. 이혼 가정이다. 세 살 때 아버지, 어머니가 이혼하고 아버지가 저를 키웠다"고 밝혔다.
이어 정혁은 "아버지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돈을 벌어야 했고 학업 등 케어를 못해주셨다. 체육대회나 졸업식, 학예회에 부모님과 함께했던 적이 한 번도 없다. 거기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있었다. 아마 그때부터 독신, 또 부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에 김준현은 "반대로 '커서 좋은 아빠가 되어야지'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으나 정혁은 "그러기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고 딱 잘라 말했다. 정혁은 "두 가지 음식을 먹었을 때 느끼는 행복은 다른 것처럼 비혼과 기혼 두 가지가 나에게 주는 무게가 다른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결혼의 삶이 아닌 내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비혼의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정혁은 패션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연애관을 공개했다. 그는 "플라토닉 러브를 중요시한다"며 "외모는 하나도 보지 않는다. 사람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유가 있다면 결혼을 하겠지만,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결혼을 하는 것은 낭떠러지로 가는 느낌이다"며 현실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요즘은 진짜 솔직하네", "같은 마음입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tvN '개똥이네 철학관' 사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