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사람은 동갑내기 커플에 대한 시선이 긍정적이지 않다. 일각에서는 "남성의 정신연령이 여성보다 낮다"는 선입견 때문에 동갑보다는 연상연하 커플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의외로 동갑인 사람이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지면 오랫동안 만남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소설 '소나기'나 유명 드라마 '겨울연가'에 나오는 커플은 동갑내기 연인을 모티브로 했으며, 동갑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 많다. 그렇다면 동갑내기 커플이 연상연하 커플보다 행복하게 사랑을 할 수 있는 이유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 편안함
카페에서 만나 일상을 얘기하거나 식사를 할 때 가장 편한 것은 아무래도 친구다. 나이가 같으면 존댓말도 자연히 필요 없어진다. 반면 커플 사이에 나이 차가 크다면 의젓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에 상대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또한, 나이가 같으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이 자주 겹치며 그에 따른 감정을 공유하기가 편해지므로 서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베프 커플
만남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장수 커플들은 "연인 사이에는 사랑도 중요하지만, 의리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갑내기 커플은 애인과 '베스트 프랜드'의 장점을 고루 갖고 있다. 사랑하는 사이임과 동시에 가장 친한 친구로서 일반 연상연하 커플들은 할 수 없는 표현이나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그들은 소통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힘든 일이 있거나 서로에게 속상한 일이 발생했을 시 친한 친구처럼 서로의 말을 들어주고 인정해주며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를 한다. 따라서 우정의 친밀함에 사랑이 더해져 감정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 때로는 연상, 때로는 연하
동갑내기 커플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한다. 때로는 연하인 것처럼 무릎에 베고 누워 애교를 부리는 반면, 상대방이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진지하게 얘기를 들어주기도 한다. 또한, 연인이 잘못하거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에 닥칠 경우, 연상처럼 무섭게 혼내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이처럼 동갑내기 커플은 처한 환경에 따라 맞춤식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으며 연상, 동갑, 연하 커플의 경험을 모두 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에 맞지 않게 행동을 하면 상대를 크게 실망시키거나 좋지 못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더팩트 | 최주빈 인턴기자] chlwnqls@tf.co.kr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