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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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예뻐진다!" 반전 과학적 진실은?

사람들은 종종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는 말을 사용한다. 외모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 갑자기 옷을 신경 써서 입는다거나 자기관리를 시작한다면 누구나 의심을 하게 될 것이다. 남녀가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시작하면 신체적, 심리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의학적인 연구결과를 통해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는 가설이 상당 부분 입증된 것도 사실이다. 연구에 따르면 상대방에게 더 잘 보이려는 욕심과 그에 따른 외모 가꾸기, 사랑으로 인해 분비되는 호르몬의 변화, 스킨쉽을 통해 발생하는 칼로리 소모 등으로 다이어트의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사랑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 사랑하면 얼굴이 예뻐진다

사랑을 하면 도파민이 분수처럼 분비되어 뇌에 격렬한 에너지와 흥분상태를 생성하는데 이때 활력이 넘치며 행복에 도취된다. 성형외과 의사의 말에 따르면 "도파민이 분비되고 수치가 증가할수록 얼굴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긴다. 이런 경우 눈은 더욱더 반짝이게 되고 입술에는 미소가 가득하며 뺨을 홍조로 붉어져 전체적으로 입체감이 뚜렷해지는 매력적인 얼굴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웃을 때 생성되는 엔도르핀 호르몬도 피부에 영향을 준다. 피부에 있는 해로운 물질을 중화시키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도와 피부를 탱탱하고 매끈하게 만들어준다.

▶ 식욕이 감퇴한다

사랑하는 연인과 데이트를 하면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심장이 두근거려 맥박이 빨라진다. 이런 기분 좋은 긴장감은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켜 이른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세로토닌 호르몬은 다이어트 약에도 쓰일 만큼 식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신체의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과식을 초래하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게 된다. 따라서 신체의 모든 대사가 활성화되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 외모를 가꾼다

언제나 준비된 사람도 있지만, 특정한 날 아니면 자신을 꾸미는 행위를 몹시 게을리하는 사람들도 많다. 예를 들어 소개팅이나 미팅이 있는 날에만 구두를 신고 가고, 평상시에는 츄리닝에 슬리퍼를 끌고 다니는 경우다. 하지만 이런 생활 패턴을 가진 사람이라도 연애를 시작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1주일에도 몇 번씩 꽃단장하고 그동안 소홀히 했던 피부에도 관심을 가져 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옷을 선택함에 있어서 날씨, 분위기, 컨디션 등 다양한 시각에서 고려하여 입기 때문에 당연히 평소와는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연애를 시작하면 생활방식에 대한 기준을 편안함에서 자신의 가치로 바꾸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예뻐질 수밖에 없다.

▶ 데이트 다이어트

평소 친구들과 만날 때 혹은 여유가 생겼을 때 '무엇을 먹을까'라고 고민하던 사람도 사랑하게 되면 애인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하다못해 공원을 산책하는 등 더욱 활동적인 데이트를 하게 된다. 이 같은 활동은 기초대사량을 늘리고 열량을 소모시켜 지방을 분해하기 때문에 살이 빠지게 된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스킨쉽도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미국의 버논 박사에 따르면 "열정적인 딥 키스는 1회 평균 12칼로리가 소모되는데 키스를 하는 동안 맥박이 빨라지고, 피부 점막의 활동도 활발해져 칼로리 소비는 더욱 증대된다. 또한, 가벼운 포옹은 3칼로리가 소모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사랑을 하면 아름다운 몸매를 갖는 것은 물론 생기있는 얼굴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어 전체적인 매력을 더욱 부각해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팩트 | 최주빈 인턴기자] chlwnqls@tf.co.kr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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