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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순위에 '만수르'가 포함 안된 반전 이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서 2019년 부자 순위 최신명단에 실제 유력 후보들이 빠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포브스'에서 발표한 2019년 순위는 큰 이변 없이 작년과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1위는 약 148조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2위는 약 109조 원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3위는 약 94조 원의 '워렌 버핏' 등으로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만수르'나 '엘리자베스 여왕'과 같이 부자의 대명사로 불리는 인물들은 왜 순위에서 제외됐을까?

'포브스'에서 발표한 부자 명단에는, 재산을 상속받은 왕족들과 독재자의 경우 순위에 오를 수 없다. 따라서 북한의 '김정은' 역시 북한의 모든 인적, 물적 자원들을 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위에서 제외된 것이다.

그들이 부자 명단에 제외된 이유는, 왕족과 독재자같은 경우 부를 객관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맹점은 순위를 매기는 과정에서도 큰 문제를 발생시킨다.

부자 순위는 확정되기에 앞서 해당 인물의 보유 재산을 직접 물어보는 과정을 거치지만, 이 과정에서 자신의 재산을 정직하게 다 밝히는 부자는 거의 없으므로 실사 단계에 들어간다. 실사 단계란 거래 내역, 부동산, 귀중품 등 재산에 대한 추정치와 부채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대부분 순위에 오른 부자들은 재산의 상당 부분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어 주가 변동에 따른 실시간 순위를 따로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통계는 왕족이나 독재자의 자산을 객관적으로 형평성 있게 보여주지 못하므로, 그들은 이 명단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

한편, 최근 이탈리아 '유포커스닷TV'에서 평가 가치가 부풀려진 주식 등으로 묶여 있는 기업인들의 순위가 아닌 자신의 재산을 마음껏 쓸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부자 순위'를 발표해 화제다.

[더팩트 | 최주빈 인턴기자] chlwnql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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