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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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이별 후 몸살'에 숨겨진 충격 이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마음도 아프지만 이별을 겪은 후 다음 날이면 온몸이 쑤시는 감기 몸살이 찾아와 우리를 더 힘들게 하곤 한다. 영국의 버밍엄대학교 연구진은 이별 후 겪는 감기 몸살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숨어있다고 발표했다. 어떤 근거일지 함께 알아보자.

연구진에 따르면 "이별의 상처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몸살의 발병률을 높인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실연을 했거나 이와 유사한 슬픔을 겪은 사람 48명을 조사했다. 실험에 참가한 48명의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실연을 경험한 사람이 보통의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가 높았다고 한다.

또한 연구진은 몸을 지키는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의 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호중구는 스트레스 수치가 높을수록 활동이 억제되는 물질이다. 이에 연구진은 "마음의 상처는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마음의 상처 때문에 건강까지 나빠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음에 남은 깊은 상처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이별을 겪은 다음날 감기 몸살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별 후유증까지 과학적이라니", "ㅠㅜ 나 진짜 아팠었는데"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tvN '혼술남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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