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축구 팬들 사이에서 의문의 고등학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손흥민의 패션을 책임지고 있는 샘 모건은 요즘 영국 축구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다. 그는 17살로 영국의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희귀하거나 완판돼서 구하기 힘든 한정판의 옷이나 운동화를 확보해 판매하는 '퍼스널 쇼퍼'다. 그가 특별한 것은 폴 포그바나 델레 알리, 메수트 외질, 케빈 데 브라위너까지 프리미어리그의 슈퍼스타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손흥민도 그의 고객 리스트에 올라 있다.
현지 영국 언론들과 인터뷰 자리에서 모건은 "13살부터 옷을 사고팔면서 패션에 대한 취향과 감각을 왔다"라며 "인생에 전환점이 된 것은 아스널의 코헨 브라 몰에게 구매 의향을 묻는 메시지를 보내면서부터"라고 답했다. 이어 "브라 몰은 모건을 통해 아디다스 이지 운동화를 구매했고, 아스널 동료들에게 모건을 소개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아스널의 주요 스타들의 모두 고객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도 VIP 중 한 명이라고 말한 모건은 "한 번은 손흥민이 구찌 운동화를 찾는다는 카일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그 제품들은 이미 다 팔려서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이틀 만에 내가 확보해서 훈련장에 있던 손흥민에게 직접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일 구하기 어려웠던 아이템도 손흥민의 의뢰였다. 발렌시아가의 '트리플 S'가 처음으로 출시됐을 때, 그걸 손흥민에게 전해주기 위해 2주가 넘는 시간을 소모했다"라고 일화를 털어놨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샘 모건 인스타그램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