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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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놀라운 '눈물' 의미 차이

연인과 데이트 중 갑자기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눈물을 흘린다면 무슨 의미일까? 성별에 따라 눈물을 흘리는 상황과 이유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네덜란드 틸버그대학교 유명 심리학자 애드 빈게르호츠 박사는 37개국의 5000명을 대상으로 눈물을 흘리는 상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은 주로 어떤 미션을 성공적으로 해냈을 때나 자신이 응원하는 스포츠 팀이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을 때 등 대개 긍정적인 상황에서 눈물을 보였다. 남자들은 승리, 성공, 성취 뒤에 흘린 '기쁨의 눈물'인 것이다.

반면 여성들의 경우 화가 날 때나 비난 받았을 때, 속상할 때 자신이 무력하다고 느낄 때 등 부정적인 상황에서 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가족 등 사랑하는 이가 세상을 떠났거나 애정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등의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힘든 상황에서는 남녀 모두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은 성별에 따른 문화적인 차이에 기인한 것이며, 만약 남성이 자신의 무력함을 느껴 눈물을 흘린다면 이것은 평소에 비해 심리적으로 매우 약해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빈게르호츠 박사는 밝혔다.

이와 같이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빈게르호츠 박사는 문화적인 이유라고 말합니다. 만약 남성이 여성처럼 무력한 상황에서 눈물을 보이면, 나약함의 표시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연구에서 여성은 일년에 평균 30~64회, 남성은 6~17회 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번 울 때 여성은 약 16~30분 동안, 남성은 그에 절반보다 짧게 눈물을 흘렸다.

지역에 따라서도 남녀의 우는 횟수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처럼 더운 지역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우는 횟수가 비교적 비슷했지만, 유럽이나 추운 지역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자주 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arulh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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