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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버스안에서 미세먼지 마스크 써야 할까?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권 및 전국 10개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매우나쁨'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요즘 '미세먼지 마스크'는 필수가 돼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외출시 밖에 꼭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은 많은데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때는 벗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버스 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안에서 미세먼지 수치는 어떨까?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역 절반이 넘는 128곳의 미세먼지농도가 지상평균농도(44㎍)보다 약 2배 높은 81㎍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세먼지농도도 치면 '나쁨'수준이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환승역이나 쇼핑가가 밀집한 역에서는 더욱 주의해야한다. 실제로 명동역, 동대문역 등은 다른 곳보다 미세먼지농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용호 의원은 "서울 지하철 역사 절반 이상에서 마스크를 써야한다. 농도가 역사 안에 있건 밖에 있건 치명적인 것은 심각한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버스 실내도 아무리 답답해도 미세먼지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는 "실내 밀폐된 경우 바깥보다 더 나쁠 수 있다. 심지어 10배 이상 높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농도가 나쁠 때는 실내도 마찬가지다. 특히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역, 도심 및 쇼핑가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을 만큼 인체에 악영향을 준다. 때문에 노인, 유아, 임산부는 밖에서 뿐 아니라 실내에서까지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arulhr@tf.co.kr

<사진=SBS'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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