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사랑 고백할 때 하는 방법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일본의 10대들 사이에서 '한글 고백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의 한 매체는 "일본 중학생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고백법이 있다"라며 "이들은 SNS 메신저는 '라인'을 통해 한글로 고백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네이버 라인은 한국 네이버의 일본 법인인 라인 주식회사에서 2011년 론칭한 모바일 메신저로 일본 스마트폰 이용자의 대부분이 라인을 사용하고 있다. 라인은 채팅창에 따로 번역 채팅창 기능이 있어 친구를 초대해 하고 싶은 말을 적으면 라인이 한국어로 번역된 말풍선을 연이어 띄워준다.

일본 10대들의 일본어가 아닌 한글이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설렘을 더해준다고 하면서 라인 이용자는 "요즘 한국어를 쓰는 이유는 둥글둥글한 느낌이 귀엽고,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보낸 메시지의 내용을 숨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밀 연애를 하고 있었다는 사용자는 "얼마 전 아버지가 옆에서 TV를 보고 있을 때 남자친구에게 '귀신 귀엽다'라는 한국어 메시지가 와서 위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귀신 귀엽다'를 일본어로 돼 바꾸면 '진짜 귀여워'로 해석되기 때문이다"라며 "이 메시지를 본 뒤 너무 기뻐 자신의 방으로 도망쳤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우리도 가끔 일본어 쓰는 거랑 같은 이유인가ㅋㅋ", "신기하네~ 한국어가 둥근가?"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