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관계는 가까워질수록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갈등이란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지불해야 하는 ‘친밀함의 수업료’ 같은 것이다.
갈등을 풀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늘 승패를 가르려 들거나, 갈등을 피하기에 급급하다가 결국 관계 단절로 이어지고 만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관계의 갈등을 회복하는 화해의 기술’이다.
피가 섞인 가족간에도 말다툼으로 감정이 상하는 경우도 많은데 서로 사랑해서 상대가 나를 이해해주길 바라는 사이라면 작은 말 한 마디도 비수가 되어 꽂히게 된다.
부부싸움의 경우 상황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으면 대화를 피하거나 심할 경우 각방을 쓰고 별거에 까지 이르게 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이혼까지 이르게 된다.
부부싸움 후 불화를 해결하기 위한 화해 기술은 무엇이 있을까?

1. 상대의 안부를 묻는 언어
“잘 잤어?” “뭐 좀 먹었어?”와 같은 상대의 안부를 묻는 언어다.
이들은 싸우고 난 뒤에도 상대의 안부를 묻는 짧은 대화를 나눔으로써 갈등을 풀 토대를 만든다. 회복의 토대가 만들어지면 상대의 마음상태에 관심을 갖는다.
2. 마음에 관심을 기울이는 언어
“(마음이) 어때?” “(마음이) 괜찮아?” “아직도 속상해?”와 같이 상대의 마음에 관심을 기울이는 언어다.
상대의 지금 마음이 어떻고 왜 마음이 상했는지를 알고 싶다는 관심의 표현이다.

3.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주는 언어
“그랬구나” “그랬겠네”와 같이 상대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주는 언어다.
상대가 무엇 때문에 마음이 상했고 지금 마음이 어떤지를 이야기하면 이들은 그 마음을 알아준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미안함을 느낀다면 “미안해”라고 사과한다.
4. 실천을 표현하는 언어
“함께해. 부탁해. 노력할게” 등 실천을 표현하는 언어다.
속상한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또는 두 사람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구체적으로 나누고, 그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출처=관계를 읽는 시간(저자 문요한, 더퀘스트)










